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아시아지역 스카우트 케빈 후커(우)와 임호균 전 삼성 투수코치가 김광현의 투구 내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스카우트 케빈 후커 씨가 윤석민과 류현진에 대해 메이저리그 30개 팀 어디에 가도 선발로테이션을 지키기에 충분하다는 호평을 했다.
30일부터 한국에서 시작되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를 맞아 해외 스카우트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 와중에 스카우트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 윤석민, 류현진, 김광현의 투구를 차례로 지켜보고 있다.
김광현의 선발 등판이 있었던 25일 목동구장에도 어김없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아시아지역 스카우트 케빈 씨와, 전 삼성 투수코치 임호균 씨, 에이전트가 경기장을 찾았다.
그러나 이날 김광현은 제구가 흔들리며 6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김광현이 마운드에 내려간 이후 스카우트 케빈 씨를 만났다. 디트로이트의 아시아 지역 스카우트를 맡고 있는 케빈 씨는 이전에도 이미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 투수 3인의 투구를 여러 번 지켜본 적이 있었다. 또한 아시아지역을 담당하는 미국 스카우트들에게 이 세명의 피처는 국제 대회 활약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선수였다.
이날 김광현의 투구에 대해 케빈 씨는 “오늘은 조금 부진했지만 김(광현)은 훌륭한 피쳐다. 이미 WBC, 베이징 올림픽을 비롯해 많은 세계 대회에서 피칭을 여러 번 봐왔다”라며 “전혀 실망하지 않았다. 그동안 쌓아왔던 피칭의 역사가 있다. 자주 봤던 투수다”라고 말했다.
케빈 씨는 앞서 22일 윤석민의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볼넷 4실점(3자책) 투구 내용과 23일 류현진의 7⅔이닝 동안 8안타 5실점(2자책)경기의 다소 부진했던 투구도 지켜봤다.
소감은 어땠을까. 케빈 씨는 “류(현진)와 윤(석민)도 많이 봤던 선수들이라 잘 알고 있다. 이전에도 이미 한국에 여러 번 왔었고 앞으로 또 많이 올 것이다. 둘 다 경쟁력 있고 좋은 투수들이다”라고 호평했다.
다소 민감할수도 있는 구제척인 예상 몸값과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묻자 케빈 씨는 “구체적인 몸값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 그 점은 양해해 달라”면서 “팀 마다 모두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몇 선발 정도로 뛸 수 있다는 평가는 못 내리겠지만 어느 팀에 가든 선발투수로서 로테이션을 지키기에는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호주, 일본, 대만, 한국을 비롯해 많은 투수들의 장단점을 지켜보고 있는 케빈 씨에게 세 선수의 보완점과 경쟁력에 대해서 묻자 케빈 씨는 “미안하다. 세 선수를 비교하거나 투수의 단점에 대해서도 내가 밝히기는 어려운 부분이다”라며 “일본이 현재 많은 투수들을 메이저리그에 보내고 있지만,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어떤 선수가 어떤 팀에 가서 잘맞을 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라며 적응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원론적인 대답을 했다.
디트로이트는 부동의 1선발 저스틴 벌랜더를 필두로 재능있는 젊은 선발투수들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그럼에도 선발 로테이션에 여유가 있는 디트로이트가 실제로 이 세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을까. 대답은 긍정적이었다.
케빈 씨는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선수가 팀에 맞는가의 문제다. 하지만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스카우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두고 자주 투구를 지켜보지 않겠나”라며 “야구의 세계화로 아시아에도 좋은 투수들이 많다. 앞으로도 한국을 자주 방문해 이 세 명의 투구 내용을 유심히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케빈 씨는 “디트로이트는 앞으로 어떤 지역이든지 공격적으로 선수 발굴을 해 나갈 것이다. 한국에서 이렇게 환대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경기장을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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