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2일 수요일

'토레스 결승골' 첼시, 홈 개막전에서 짜릿한 4-2 역전승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첼시가 홈 개막전에서 레딩을 꺾으며 승리를 신고했다.



첼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템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홈개막전에서 레딩에게 짜릿한 4-2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경기는 치열한 승부를 연출했다. 승격팀 레딩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격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승리는 첼시의 몫이었다. 첼시는 지난 위건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첼시는 지난 위건전과 거의 같은 포진으로 경기에 나섰다. 지난 경기에서 진가를 발휘했던 에당 아자르가 선발 출격했다. 이 가운데 전방엔 페르난도 토레스가 섰고 하미레스와 후안 마타 등이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에선 게리 케이힐이 이번 시즌 첫 선을 보였다.



홈팀 첼시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침착하게 볼을 돌리면서 기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전반 2분만에 첫 슈팅찬스를 잡았다. 패널티박스 왼쪽으로 파고든 아자르가 반대편으로 땅볼 슈팅을 때렸지만 빗나갔다.



반면 레딩은 수비에 중점을 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파벨 포그레브냑이 최전방에 나선 가운데 5명의 미드필더들을 기용해 첼시 중원 봉쇄에 힘썼다. 이 가운데 첼시는 경기장을 폭넓게 쓰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 7분 하미레스가 때린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첼시의 공격이 계속되던 전반 17분 아자르가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패널티박스 안쪽 왼쪽 부근에서 수비수를 제치는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주심의 판정을 이끌어냈다. 키커로 나선 프랭크 램파드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시켜 첼시가 1-0으로 앞서갔다. 아자르는 지난 위건전에 이어 또 한번 패널티킥을 얻어내는 수훈을 보였다.



이후 레딩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왼쪽에서 가래스 맥클레어리의 공격력이 눈을 뜨며 공격 기회를 잡았다. 그러던 전반 25분 레딩이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포그레브냑의 한 방이 빛났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절묘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그물을 갈랐다. 페트르 체흐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소용 없었다.



기세가 오른 레딩은 내친 김에 역전까지 성공시켰다. 전반 29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대니 거스리가 골로 연결시켜 역전했다. 체흐 골키퍼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거스리의 발을 떠난 공은 체흐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듯했지만 넘어진 체흐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한 첼시는 공격 일변도에 들어갔다.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동점골에 열을 올렸다. 전반 40분에 이어진 아자르의 중거리슈팅은 골문 위를 크게 넘어가기도 했다. 전반 47분 토레스의 절묘한 헤딩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들어 첼시의 공격은 더욱 불을 뿜었다. 홈에서 지지 않으려는, 결연한 각오가 묻어있었다. 후반 3분 이바노비치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첼시는 주도권을 쥔 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쉽사리 레딩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첼시는 끝내 후반 12분 오스카를 교체 투입해 공격력을 더욱 강화했다.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별다른 소득을 보지 못하던 24분엔 다니엘 스터리지까지 투입했다.



공격진영에서 볼을 돌리던 첼시는 후반 25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공격에 가담한 케이힐이 벼락같은 중거리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첼시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35분 마타가 패널티박스 안쪽에서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빗맞으면서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나기도 했다. 그러던 후반 36분 결국 첼시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왼쪽에서 에슐리 콜이 내준 땅볼 패스가 무인지경의 토레스에게 정확히 연결됐고 토레스가 가볍게 밀어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여유가 생긴 첼시는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펼쳤다. 후반 40분 라울 메이렐레스를 넣으면서 중원을 더욱 두텁게 했다. 첼시는 경기 막바지에 이어진 레딩의 반격을 잘 막아냈다. 후반 50분엔 레딩의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공격에 가담한 사이 역습에 나섰던 이바노비치가 아자르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없는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4-2로 마무리했다.



[사진=페르난도 토레스 (C) 첼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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