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져주기 파문'징계 한국 이의신청 기각

중국의 져주기 논란으로 인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보도한 캐나다 cbc 스포츠의 인터넷판 캡처화면.

'져주기 파문'과 관련,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의 전원 실격 징계에 대한 한국의 이의신청이 기각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2일(한국시각) 새벽 "런던 현지에 파견된 협회 직원으로부터 이의신청이 기각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BWF는 1일 2012년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리그에서 벌어진 '고의 패배' 경기와 관련해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8명의 선수를 전원 실격 처리했다.

BWF의 결정에 따라 여자복식 A조 1위로 8강에 오른 정경은(KGC 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세계랭킹 8위)조와 C조 1위를 차지한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조는 출전자격을 잃었다.

이번 '져주기 파문'은 1일 새벽 벌어진 여자복식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시작됐다.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샤올리-위양조가 한국의 정경은-김하나조를 맞아 노골적으로 실책과 무성의 플레이를 했다. 왕-위 조는 자국의 세계랭킹 2위인 톈칭-자오윈레이조와 준결승에서 만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이어 열린 C조에서는 하정은-김민정(한국)조와 멜리아나 자우하리-그레시아 폴리(인도네시아)조 역시 유리한 대진을 위해 '져주기 게임'을 펼친 혐의를 받아 전원 실격 처리됐다.

한편, 여자복식 8강전에서는 1, 2위조가 무더기 실격된 A조와 C조에서 3, 4위로 예선 탈락했던 팀들이 어부지리로 출전권을 얻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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