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일 목요일

'후반기 1위 돌풍' 한화, 기록으로 보는 놀라운 변화







[OSEN=이상학 기자] 더 이상 만만히 볼 수 없다.

최하위 한화가 후반기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위 두산과 함께 7승2패라는 호성적으로 후반기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전반기에만 해도 희망없는 절망에 빠져있던 팀이 대반전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한화가 달라진 건 간단하게 말해 공격과 수비가 좋아졌기 때문이다. 후반기 경기당 평균 4.8득점(2위)·2.6실점(1위)으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세부적인 기록을 보면 한화가 후반기에 왜 잘 나가는지 확인할 수 있다.

▲ 조기강판 없는 선발진

후반기 9경기에서 선발투수들이 5회를 못 채우고 내려간 조기강판이 한 번도 없었다. 8개팀 중 유일하다. 오히려 퀄리티 스타트 7경기로 두산-KIA(8경기) 다음으로 많았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2.77으로 두산(1.56)에 이어 2위. 경기당 평균 투구이닝은 6.9이닝으로 7이닝에 육박한다. 류현진·김혁민·박찬호·유창식·바티스타가 완벽한 선발 5인 체제를 이뤘다. 박찬호를 제외하면 모두 7이닝 이상을 던지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였다.

▲ 불펜 평균자책점 1위

선발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부담을 덜어주자 불펜도 덩달아 힘을 내고 있다. 후반기 한화 불펜은 19⅔이닝 동안 4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불펜 평균자책점 1.83으로 8개팀 중 1위. 전반기 유일한 5점대(5.29)로 부동의 최하위였다는 걸 떠올리면 상전벽해라 할 만하다. 안승민이 마무리로 고정돼 3세이브를 올렸고, 박정진·송창식·마일영·정대훈이 각자의 역할을 찾았다. 7홀드로 가장 많은 것도 끊어막기가 통했다는 뜻이다.

▲ 3할대 득점권 타율

한화는 후반기 유일한 3할대 팀 타율(0.305)로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김태균(0.419)·오선진(0.419)·이대수(0.367)·장성호(0.355)·최진행(0.310) 등 3~4할대 타자만 무려 5명. 그보다 더 놀라운 건 득점권 타율이다. 후반기 9경기에서 한화의 득점권 타율은 무려 3할1푼9리. 전반기 득점권 타율 2할6푼2리로 6위에 그쳤지만 후반기는 당당히 1위다. 찬스를 절대 놓치지 않는 집중력으로 끈기를 되찾았다. 후반기 7승 중 3승 역전승이다.

▲ 리그 최소실책 2개




전반기 한화의 뒷목을 잡게 한 것은 수비였다. 납득되지 않는 실책으로 팀 전체가 휘청였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물샐틈없는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후반기 9경기에서 실책이 2개로 8개팀 중에서 가장 적다. 투수 실책 제외하면 야수 실책은 단 하나 뿐. 유격수 이대수가 안정감을 찾자 내야진 전체가 견실해졌다. 3루수 오선진, 2루수 한상훈·이여상도 내야를 견고히 지키고 있다. 수비가 안정되자 투수들도 수비수들을 믿고 마음 편히 던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 최소 주루·견제사

황당한 주루·견제사도 사라졌다. 전반기 한화는 공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주루·견제사로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상대에 역습기회를 내줬다. 주루사 31개는 3번째로 많았고, 견제사 11개는 유일한 두 자릿수로 리그 최다였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견제사가 2개 있을 뿐 견제사는 하나도 없다. 리그에서 가장 적은 주루·견제사를 기록하고 있는 게 후반기 한화인 것이다. 아웃카운트 소모없이 효율적인 경기를 펼치며 득점 확률을 높여가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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