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한 김지연(24·익산시청)이 세계랭킹 1위에 이어 2위까지 꺾고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 정상에 올랐다.
김지연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제1 사우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러시아의 소피아 벨리카야를 맞아 15-9로 승리했다. 김지연은 금메달로 한국 펜싱 사상 첫 사브르 메달을 따냈다.
1회전 시작과 함께 벨리카야에 선취점을 내준 김지연은 연속으로 3점을 따내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한 점을 주고받은 김지연은 또 공격을 성공시키며 5-2로 앞섰다. 또 한번의 공격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인정돼 김지연은 크게 리드해 나갔다.
벨리카야에게 2연속 실점해 6-4가 된 상황에서 김지연은 뒤로 밀리며 공격을 허용해 6-5까지 쫓겼다. 하지만 숱한 위기를 겪으며 결승까지 올라온 김지연은 강했다. 두 번 연속으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8-5를 만들고 1회전을 마쳤다.
2회전에서도 김지연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김지연은 2회전이 시작되자마자 6초 만에 3점을 뽑아내며 11-5까지 달아났다. 누구도 멈출 수 없는 기세였다. 벨리카야에게 반격의 4점을 내주며 11-9이 됐지만 여전히 김지연에게 유리한 흐름이었다.
김지연은 다시 과감한 공격을 시도하며 한 점을 얻은 뒤 벨리카야의 공격을 막고 찌르기에 성공해 13-9로 다시 달아났다. 다시 한 점을 얻은 김지연은 마지막 한 포인트만을 남겨둔 뒤 또 한 번을 찔렀다. 모두의 예상을 깬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금메달이었다.
[김지연. 사진 =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런던(영국) = 올림픽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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