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여자 배구 대표팀이 1패 뒤 2연승을 거두며 8강을 향해 순항을 계속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벌어진 세계랭킹 2위 브라질과의 B조 예선 3차전에서 3-0(25-23, 25-21, 25-21)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승 1패가 된 한국은 당초 8강을 위한 제물로 점찍었던 세르비아 외에 강호 브라질까지 잡으며 8강 전망이 밝아졌다.
한국은 1세트 초반 브라질에 어려운 경기를 하며 끌려갔다. 9-12까지 브라질에 뒤졌으나 이때 상대의 공격 범실과 양효진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12-12 동점을 만들었다. 한 점씩 얻어 13-13이 된 뒤 한국은 한송이, 정대영 등이 연속으로 공격을 성공시켜 점수를 17-13으로 벌렸다. 브라질의 추격이 매서웠지만 한국은 이를 따돌리며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초접전이었다. 결과적으로 2세트를 따낸 것이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양 팀은 여러 차례 동점을 거듭하며 20-20까지 팽팽히 맞섰다. 여기서 한국은 김연경의 연속 2득점과 김희진의 공격,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갈랐다. 세계 최강 브라질은 한국의 조직력 앞에 한 순간에 무너졌다.
3세트 초반 브라질과 접전을 펼치며 대등한 경기를 이어 가던 한국은 양효진의 1인 블로킹이 빛을 발하며 11-8로 앞서 나갔다. 이후 한송이의 공격과 김연경의 백어택이 성공되며 한국은 14-9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한송이는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16-10, 두 번째 테크티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한국은 3세트 막판 18-15로 쫓겼으나 정대영의 속공이 브라질의 코트를 갈라 흐름을 끊었고, 상대 범실로 20점째를 올리며 승부의 향방을 완전히 가져왔다. 세터 김사니의 안정된 토스웍을 바탕으로 주포 김연경과 레프트 보조 공격수 한송이가 승리를 이끈 가운데 정대영과 양효진의 높이도 빛을 발한 한 판이었다.
[1패 뒤 2연승을 거둔 대표팀.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런던(영국) = 올림픽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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