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양승호 감독은 용병 유먼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내년에도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나타냈다. 부산=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본인이 여기 있으려고 하겠어?"
올시즌 프로야구 트렌드 가운데 하나는 외국인 투수들이 대부분 호투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8개팀 모두 엔트리 2명을 모두 투수로 채웠다. 시즌 개막을 맞은 16명의 외국인 투수 가운데 퇴출된 선수는 KIA 라미레스, SK 로페즈, 한화 배스와 션헨 등 4명 뿐이다. 그만큼 외국인 투수들이 각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롯데도 마찬가지다. 3년째 국내에서 뛰고 있는 사도스키와 올해 처음 한국땅을 밟은 유먼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특히 롯데 양승호 감독은 유먼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굳이 내년 재계약을 언급할 필요도 없다. 양 감독은 24일 부산 두산전을 앞두고 유먼과의 재계약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유먼이 여기 있으려고 하겠나. 실력을 인정받을 경우 일본이든 미국이든 조건이 좋은 쪽으로 가게 될텐데"라며 입맛을 다셨다.
유먼은 올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1승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중이다. 다승 공동 4위, 평균자책점 2위에 랭크돼 있다. 사실 양 감독이 기대했던 것 이상의 활약이다. 양 감독은 "비디오 영상을 보고 뽑았는데 투구할 때 왼손이 몸 뒤에서 나오는 것이 타자들한테 까다로울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 망설임 없이 바로 뽑았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다른 팀에서도 데리고 가려고 했던 모양인데, 우리가 먼저 접촉해 계약할 수 있었다. 계약할 때 부산과 사직구장의 야구 열기를 무척 강조했었다"며 활짝 웃었다.
하지만 유먼의 단점은 '들쭉날쭉한 성격.' 미국에서 뛸 때 돌출 행동을 하고, 감정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양 감독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양 감독은 "시즌초 게임을 하는데 못던지고 나서 덕아웃에서 성질을 부리더라. 내가 혼을 내면서 절대 그러면 안되는 이유를 얘기해 줬다. 지금은 그런거 없다. 나한테 와서 경례를 하면서 '감독님 안녕하십니까' 인사를 하는데, 한국 사람이 다됐다. 못먹는 한국 음식이 없다"며 치켜 세웠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재계약은 감독의 의지대로 이뤄지지는 않는다. 미국이나 일본쪽에서 조건이 좋으면 마음이 움직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유먼같은 뛰어난 투수를 놓고 해외 구단들과 경쟁을 펼치기는 어려운게 국내 환경이다.
그러나 어차피 시즌을 마치고 걱정해야 할 문제다. 양 감독은 "평소에는 말도 많고 선수들하고 장난도 치고 그러는데, 등판하는 날에는 옆에서 말도 못걸게 한다. 그만큼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매우 영리한 친구다"라며 유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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