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가장 속 편하다".
'괴물 에이스' 한화 류현진(25)의 불운을 바라보는 '국보급 투수' KIA 선동렬(49) 감독의 기분은 어떨까.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투수로 한 시대를 풍미한 선 감독이기에 현존하는 최고 에이스 류현진을 바라보는 심정도 남달랐다.
선 감독은 우천 연기된 24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전날 한화의 경기를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류현진은 7⅔이닝 8피안타 1사구 9탈삼진으로 역투했으나 수비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5실점했다. 그 중 자책점은 2점. 공식 기록된 실책.2개로 비자책점이 3점이나 됐다. 결국 시즌 8패(5승)째를 기록, 데뷔 7년 연속 10승이 가물가물해졌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그렇게 열심히 던지는데 수비가 도와주지는 못하고 실책만 하고 있으니…"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적장인 선동렬 감독도 하이라이트를 통해 이날 류현진의 경기를 보고는 애처로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에이스라면 결국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선 감독은 "그럴 때는 남 탓하는 것보다 차라리 내 탓을 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선 감독은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놓치는 야수들의 수비가 아쉬웠지만 남 탓할 수도 없다. 차라리 '왜 거기서 타자한테 맞았을까, 어떻게든 삼진을 잡았어야지'라는 생각을 하는 게 제일 속편하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경기에 데미지가 온다. 나만 나오면 왜 그럴까라는 생각에 불신이 쌓이면 팀과 개인 모두에 마이너스가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선 감독도 현역 때 의외로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적이 있었다. 선 감독은 "나도 1-0 승리보다 0-1 패배가 더 많았다. 1점을 홈런으로 줄 수 있지만 의외로 실책 때문에 주는 경우도 있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실제로 선 감독은 현역 때 1-0 승리가 8번, 0-1 패배가 5번 있었다. 승도 많지만 패도 많았다. 선 감독의 현역 시절 경험에서 우러나는 조언이기에 더욱 설득력있는 이야기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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