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3일 목요일

선택의 기로에 선 지동원





사진=ⓒ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


[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선덜랜드도 전력 보강에 여념이 없다. 공격수만 두 명을 샀다.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개막전에선 승점 1점 획득의 성과도 올렸다. 그런데 지동원(21)은 아직도 한국에 있다.

선덜랜드가 영입한 즉시 전력감이랄 수 있는 두명의 스트라이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루이 사아(33)와 울버햄프턴의 주전 골잡이 스티븐 플레처(25)다. 정상 컨디션 하에서 사아가 얼마나 위협적인 공격수인지 설명이 필요 없다. 플레처는 1,400만 파운드(약 252억 원)의 이적료가 말해주듯 검증 받은 선수다. 그는 2005/2006시즌(히버니언)부터 프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실력파다.

두 선수가 보태졌으니 선덜랜드의 최전방 공격진은 당연히 더 두터워졌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스테파네 세세뇽이 있고, 부상 악몽을 털고 부활의 날갯짓을 하는 프레이저 캠벨이 있다. 아직도 스무 살이 채 안된 코너 위컴도 있다. 지동원은 이들과 모두 경쟁해야 한다. 세세뇽이 이달 안에 떠난다고 해도 여전히 포지션 경쟁이 치열하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새 시즌 선덜랜드 18인 출전명단에는 지동원의 자리가 없다고 봐야 된다. 막판 이적이나 주전 부상의 변수가 생기기 전에는 1군 출전이 힘들다.

선덜랜드를 영영 떠날 필요까진 없다. 애초 선덜랜드가 지동원에게 지금 당장 휘황찬란한 활약을 기대하진 않았을 것이다. 여전히 지동원은 스물한 살밖에 되지 않았다. 런던올림픽 동메달로 병역까지 해결되었다. 길게 보고 갈 수 있다. 선덜랜드가 마냥 기다려주진 않겠지만, 계약을 한 2014년 여름까진 지동원이 스스로 안절부절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출전에 대해선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 박주영의 전례에서 알 수 있듯이 선수에게 경기 출전은 필수요건이다. 새 시즌 1군 출전 여지가 적다면 임대를 통한 실전 경험 쌓기도 나쁘지 않다. 프리미어리그가 버겁다면 챔피언십으로의 임대도 생각해볼 만하다. 더 다양한 경험을 원한다면 유럽 내 타 리그도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다. 재능을 갖춘 지동원이라면 경험과 요령을 습득해야 한다. 시즌 30경기 이상 뛸 수 있는 곳이라면 지동원 개인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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