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1일 화요일

스페인 가고 싶은 박주영…그러나 아스널 마음은 UAE




박주영이 11일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축구 남자 3~4위전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을 향해 왼쪽 엄지를 치켜올리고 있다. 카디프(영국)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중동 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

중동발 러브콜에 대한 박주영(27)의 생각이다. 하지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유럽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는 다음달 1일까지 박주영과 아스널의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을 원하는 팀은 2011~2012시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1부리그 우승팀 알 아인. UAE 영자신문 '더 내셔널'은 22일(한국시간) "알 아인이 2명의 외국인 쿼터를 채우기 위해 선수들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의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바스토스, 아스널 공격수 박주영이 알 아인과 연결되어 있다"고 보도, 박주영의 중동 이적설에 다시 불을 지폈다. 같은 날 '걸프뉴스'도 "박주영의 계약이 다음달 15일 알 아인과 알 자지라의 UAE 슈퍼컵 대결에 맞춰 끝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주영 측은 중동 이적에 대해 여전히 시큰둥한 반응이다. 박주영은 지난 주말 현 소속팀 아스널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이후 휴가를 더 받아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박주영 측 국내 관계자는 22일 "에이전트가 유럽에서 일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모르겠다"면서도 "그러나 박주영이 유럽에서 뛰고 싶은 마음은 확고하다. 중동으로 갈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박주영 측이 현재 이적에 대한 교감을 나누고 있는 유럽 구단은 두 곳으로 압축되고 있다. 올시즌 스페인 1부리그로 승격했으며 비유럽 쿼터가 남아있는 셀타 비고가 1순위로 꼽힌다. 2년 전부터 이적 제의를 했던 독일 분데스리가의 호펜하임도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박주영은 특히 당장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은 셀타 비고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이적료다. 병역 문제가 해결되면서 박주영의 전 소속팀 AS모나코(프랑스)에 90억원 가까이 지불한 아스널은 400만 유로(약 57억원) 정도의 몸값을 받고 박주영을 팔아 손실을 어느 정도 보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셀타 비고 등이 제시한 금액과 150만~200만 유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절충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반면 오일 머니를 앞세운 알 아인은 아스널이 요구하는 액수를 맞춰줄 수 있다. 챔피언십 블랙번 등에서 제의했던 임대 제안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스널은 완전 이적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 박주영과 아스널이 어느 선에서 합의점을 찾을 지 눈길을 끈다. 김현기기자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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