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9일 금요일

'5연패' 한화 무너진 불펜, 10번째 6회 이후 역전패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데니 바티스타가 회생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한화 불펜은 또 무너졌다. 또 5연패 수렁이다. 

한화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7회까지 2-1로 리드하던 경기를 2-11로 뒤집혔다. 8회 대거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하더니 9회 2실점이 더해지며 무너졌다. 지난 24일 대전 두산전부터 5연패. 올 시즌 3번째 5연패로 최하위 자리가 점점 굳어지고 있다. 

승리의 7부 능선까지 넘은 경기였다. 1회 장성호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선발 김혁민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6~7회에는 박정진과 데니 바티스타가 무실점으로 위력을 떨쳤다. 특히 바티스타가 1점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2개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분위기가 올랐다. 

그러나 8회가 문제였다. 한화는 1번 이용규 타석이 되자 바티스타 대신 또 다른 외국인 좌완 션 헨을 올렸다. 하지만 션 헨은 이용규를 5구 만에 볼넷으로 보냈다. 한화 벤치는 재빨리 션 헨을 내리고, 안승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정진을 쓴 상황에서 안승민을 올린것은 승리를 위한 마지막 승부수였다. 

하지만 안승민은 풀카운트에서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에 내몰렸다. 이어 김원섭에게 2루수 한상훈을 스쳐 우익수 앞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허용하며 3-3 동점이 되어버렸다. 계속된 1·3루에서 이범호에게 역전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승부의 추가 완전히 KIA 쪽으로 넘어간 순간이었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나지완 타석 때 정범모가 대주자 신종길의 2루 도루를 저지했지만 이후 안승민이 폭투를 범하며 3루 주자 김원섭이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허무한 실점이었다. 2-4로 역전당한 한화는 8회 추격 찬스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불펜은 9회에만 2사 이후 안타 6개와 사사구 2개로 대거 7실점하며 자멸했다. 

한화는 선발 김혁민 포함 무려 8명의 투수를 총동원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올 시즌 42번째 패배. 그 중 19패가 역전패였고 또 10패는 6회 이후 역전당한 경기였다. 불펜의 지키는 힘이 너무 약했다. 나올 수 있는 투수는 다 나왔지만 버틸 힘이 없었다. KIA 타자들은 끈질겼고, 한화 불펜은 약했다. 

한화가 역전당한 8회부터 대전구장에는 비가 내렸다. 대전구장을 찾은 홈팬들은 우산을 쓰고 비옷을 입으며 경기장을 지켰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하늘도 울고, 한화도 울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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