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문학 조인식 기자] 8연승 뒤 2연패에 빠졌던 LG 트윈스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30)가 칼날을 제대로 갈고 나왔다.
주키치는 30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팀 동료들처럼, 아니 동료들보다 훨씬 눈에 띄게 머리를 짧게 자른 이후 첫 선발 경기였다. 팀의 5할 승률 수성이 걸린 지난 24일 잠실 롯데전에서 패하며 2연패한 주키치는 새로운 각오로 호투를 펼쳤다.
7⅔이닝을 던진 주키치는 3피안타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유의 노련한 게임 운영으로 SK 타자들을 요리했고, 고비마다 삼진으로 타자들을 돌려세우는 모습은 돌아온 에이스의 면모였다.
주키치는 첫 이닝부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내며 팀을 안정시켰다. 타선이 4점을 뽑아준 2회에는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에 빠지지 않고 호투를 이어 나갔다. 3회에는 볼넷과 폭투가 겹치며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4회 다시 삼자범퇴로 SK 타선을 막은 주키치는 5회까지 단 2안타로 SK 타선을 봉쇄하는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 탈삼진은 5개로 이닝당 평균 1개씩 삼진을 빼앗아냈다.
6회 이후에도 주키치는 무적이었다. 6회와 7회 주키치는 볼넷 하나를 내줬을 뿐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탈삼진은 3개를 더해 8개에 다다랐다.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주키치는 1사 후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임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2사까지 책임진 뒤 물러났다.
8회 2사까지 114개의 공을 던진 주키치는 두 번째 투수 이동현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동현이 실점하지 않아 주키치의 자책점은 생기지 않았다. 경기는 9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LG가 SK에 6-0으로 크게 앞서 있다.
[SK를 맞아 무실점 호투한 주키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문학 =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관련기사]
▶ ''작뱅'' LG 이병규, 시즌 마수걸이 3점포
▶ 29일 문학 SK-LG전, 2회말 도중 우천 노게임
▶ ''한국형 외국인'' LG 주키치, 삭발 대열에 동참
▶ ''조영훈 만루포'' KIA, LG 꺾고 5연승하며 6위로 점프
▶ LG 우규민, KIA에 난타당하며 5이닝 7실점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