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9일 금요일

'타선 대폭발' KIA, 파죽의 6연승…한화 5연패 수렁







[OSEN=대전, 이상학 기자] KIA가 최하위 한화를 제물삼아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한화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헨리 소사의 7이닝 2실점 역투와 장단 13안가 터진 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11-2 승리를 거뒀다. 지난 23일 광주 SK전부터 6연승을 내달리며 30승(31패4무) 고지와 함께 5할 승률을 목전에 뒀다. 반면 한화는 5연패 수렁.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성호가 KIA 소사의 6구째 몸쪽 높은 149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호 홈런으로 역대 4번째 개인 통산 3000루타를 돌파했다. 

그러자 KIA도 3회 추격했다. 선두타자 조영훈의 볼넷과 이준호의 우전 안타로 잡은 1사 1·3루에서 이용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4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번에도 장성호가 포문을 열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장성호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뒤 4번타자 김태균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최진행의 유격수 병살타 때 3루 주자 장성호가 홈을 밟으며 2-1로 리드했다. 

5회까지 한화 선발 김혁민에게 1득점으로 막힌 KIA 타선은 6~7회에도 박정진과 데니 바티스타를 깨지 못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한 번에 몰아쳤다. 8회 션 헨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을 골라낸 게 시작이었다. 이어 김선빈이 바뀐 투수 안승민과 풀카운트 끝에 좌전 안타를 쳤다. 

무사 1·3루에서 김원섭이 또 풀카운트 승부에서 안승민으로부터 우익수 앞 빠지는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이범호가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범호는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친정팀을 울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KIA는 나지완 타석 때 대주자로 나간 신종길이 2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3루 주자 김원섭이 안승민의 폭투 때 홈을 밟아 달아났다. 9회에도 KIA는 2사 후 안타 6개와 사사구 2개로 대거 7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원섭이 3안타를 터뜨린 가운데 김선빈·안치홍·이준호도 2안타. 




KIA 선발 소사는 8이닝 동안 118개 공을 던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즌 3승(3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도 4.75에서 4.30으로 끌어내렸다. 

한화는 선발 김혁민이 5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박정진이 ⅓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바티스타가 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8회 한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무너졌다. 1이닝 2실점의 안승민이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와 함께 7패(1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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