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30일 토요일

반환점 돈 프로야구, 한여름 변수는?





4연패를 기록중인 한화가 29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5연승을 달리는 KIA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펼쳤다. KIA가 한화에 11대2 대승을 거두며 6연승을 달렸다.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KIA 선수들.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지난 석달이 맛보기 예고편이었다면, 남은 석달은 본방송이다. 2012년 프로야구가 이제 반환점을 돌아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6월 30일 현재 롯데와 SK, 한화가 133경기 중 68게임을 치렀고, 두산과 넥센, LG가 67경기를 소화했다.

올시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치열한 순위 싸움이다. 1위 롯데(36승3무29패)부터 4위 두산(34승1무32패)까지 승차가 2.5게임, 7위 LG까지 5경기에 불과하다. 3연전을 쓸어 담거나, 스윕을 당하면 순위표가 요동친다. 최하위 한화(25승1무42패)를 제외한 7개 팀이 물고 물리는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승차가 적어 쉽게 4강 팀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만년 하위팀 넥센 히어로스가 선전하고, 전력 평균화가 이뤄지면서 역대 가장 뜨겁고 치열한 페넌트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보통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4강팀은 7월 말, 늦어도 8월 중순쯤 대략 윤곽이 드러난다. 하지만 커다란 변수가 앞에 놓여 있다. 흔히 야구인들은 여름 무더위를 잘 넘겨야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말을 한다. 시즌 성적을 좌우하는 7, 8월 어떤 변수가 있는 지 살펴보자.

▶여름을 넘어라


삼성과 넥센의 주말 3연전 첫번째 경기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227세이브로 개인통산 최다세이브 타이기록을 달성한 삼성 오승환이 9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팀당 133경기를 치르는 6개월 간의 페넌트레이스. 야구가 직업인 선수들에게 일상적인 정규시즌처럼 보이지만, 쉽게 볼 수 없는 긴 기간이다. 선수들은 지난해 말 마무리 훈련, 올해 초 스프링캠프를 거쳐 개막 후 3개월 간 숨가쁘게 달려왔다. 피로가 누적돼 체력적인 부담을 피할 수 없다.

체력 저하에 집중력은 흐트러지고. 풀타임 경험이 없거나, 적은 선수들에게 여름은 고비다. 코칭스태프는 이런 체력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심타자들을 상황에 따라 수비 부담이 없는 지명타자로 내세우곤 한다. 또 백업 요원을 활용해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준다.

그러나 풀타임을 뛴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가 주축을 이룬 팀, 선수층이 얉은 팀에게 7,8월은 지옥의 레이스가 될 수 있다. 아무래도 한 시즌 전체를 뛴 경험이 없는 선수는 시즌 전체를 보고 몸 관리를 하기 어렵다. 또 백업 자업이 부족한 팀은 주축 선수에게 휴식을 주기 어렵고, 주더라도 대체 선수와의 기량 차이가 커 전력이 흔들릴 수 있다. 보양식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야구인들은 넥센을 주목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넥센의 중심 선수 역할을 하고 있는 박병호와 신고선수 출신 서건창 등은 올해가 첫 풀타임 시즌이다. 또 넥센은 선수층이 얇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최근 몇 년 간 포스트시즌에 빠짐없이 출전한 SK, 지난해 우승팀 삼성 선수들은 경험적인 면에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부상을 넘어라


29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2012 프로야구 LG와 SK의 경기가 열렸다. 2회말 비가 오면서 경기가 중단되자 LG 최태원 코치가 즉석해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인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주축선수가 무너지면 팀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 시즌 초 삼성은 주포인 최형우의 부진으로 속앓이를 했고, KIA는 주축타자인 김상현이 전력에서 이탈하고 이범호의 합류가 늦어지면서 고전했다.

일시적인 슬럼프는 선수 개인의 노력이나 시간이 해결해줄 수 있지만, 부상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홈런 1위를 질주하며 넥센 타선을 이끌어 온 강정호는 왼쪽 정강이 봉와직염으로 지난 6월 23일 삼성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6월 27일 수술까지 받은 강정호는 3일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6월 29일 삼성전까지 강정호가 빠진 가운데 열린 6경기에서 넥센은 3승3패를 기록했다. 얼핏 보면 나쁘지 않은 성적 같지만, 이 기간 동안 넥센 타순은 여러가지 조합이 등장해 혼란스러웠다.

시즌 중반을 지난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7,8월에는 체력이 떨어지면서 부상 위험이 커지고,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 기간 주축 선수의 부상은 팀 성적과 직결될 수 있다.

▶순위싸움은 어떻게

시즌 초중반 가장 눈에 띈 게 '1강', 혹은 '극강'으로 불렸던 삼성과 KIA의 부진이었다. 양팀은 한화와 함께 시즌 개막 후 두 달 넘게 바닥에서 헤맸다. 그런데 6월 들어 삼성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KIA 또한 활짝 기지개를 켰다. 6월 30일 현재 삼성이 2위, KIA가 4위 두산에 1.5게임 차 뒤진 6위다. 두 팀이 초반 어려움 시기를 지나 이제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석달 가까이 승률 5할을 유지하다가 최근 급격하게 가라앉은 7위 LG, 5위 넥센이 관심이다. 시즌 개막에 앞서 두 팀은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전반기 크게 선전했다. 이들이 전통의 강호 삼성과 KIA가 살아난 가운데, 어느 정도 선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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