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30일 토요일

8호 홈런 추신수, 4안타 3타점 4득점 대폭발








[ 순스포츠 : 김중겸 ]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올 시즌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추신수는 시즌 8호 홈런 포함 6타석 5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4안타를 몰아친 추신수는 올 시즌 가장높은 .291까지 타율을 끌어올렸고, 시즌 30타점 5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볼티모어의 좌완 다나 이브랜드를 상대한 추신수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이브랜드의 초구 90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카브레라의 우전안타때 2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로페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의 이틀만의 홈런포는 두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2-1에서 이브랜드의 4구째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좌투수 상대 두 번째 홈런이자 시즌 8호 홈런이다.


세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브랜드에게 연속 볼 4개를 골라내 1루로 출루한 추신수는 카브레라의 안타때 3루까지 진루한 뒤, 킵니스의 2루땅볼 때 홈을 밟았다.


한 번 불붙은 추신수의 방망이는 거침이 없었다. 팀이 5-4로 앞선 5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티모어의 구원투수 토미 헌터의 커브볼을 받아쳐 중견수앞 적시타를 쳐냈다. 카브레라의 2루타 때 홈까지 밟은 추신수는 4타석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4득점은 통산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기록이다.


추신수의 안타행진은 계속 이어졌다. 6회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티모어 세 번째 투수 루이스 아얄라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2루수 옆을 꿰뚫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냈다.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만들어내는 순간이었다. 카브레라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홈을 밟는데는 실패했다.


전날경기 포함 7타석 연속 출루중이던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최근 3경기 13타수 8안타를 몰아친 추신수는 이날 좌투수 상대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좌투수 상대타율을 .211로 높였고, 득점권에서 2차례의 적시타를 통해 최근 주춤하던 득점권타율 역시 .286까지 끌어올렸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맹활약을 앞세워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볼티모어에 11-5로 승리했다. 시즌 39승 38패를 기록한 클리블랜드는 이날 패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2.5게임차로 따라붙으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김중겸기자 soon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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