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이 끼쳤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마지막 선택은 부산의 주장 김창수(27)였다. 박주영(아스널) 정성룡(수원)과 함께 2012년 런던올림픽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로 선발됐다.
김창수는 28일밤 늦게 소속팀 안익수 부산 감독으로부터 낭보를 전해들었다. "믿어지지 않았다. 깜짝 놀랐다. 소름이 끼쳤다"고 했다. 이정수(알사드) 곽태휘(울산) 등 중앙수비수들의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리던 상황에서 런던행 비행기에 오르게 될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고 했다.
생각지 않은 행운은 평소 성실하고 헌신적인 플레이에서 나왔다. 김창수는 리그 최강 부산의 포백라인의 오른쪽을 든든하게 지키는 풀백이다. 2010년 황선홍 감독 체제에선 왼쪽 풀백으로도 활약했었다. 오른쪽 왼쪽 두루 활용가능한 멀티플레이어 수비수다. 올시즌 18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3월30일 성남전 후반 43분 짜릿한 결승골로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6월 14일 울산전(1대2패)에서도 날선 중거리포를 터뜨렸다. 든든한 수비수지만 공격본능이 내재돼 있다. 올 시즌 K-리그 주간 베스트11에 4번이나 선정됐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부산의 주장으로서 말없이 솔선수범하는 모습 역시 귀감이 됐다.
김창수의 이런 K-리그에서의 활약을 가까이서 흐뭇하게 지켜보는 '매의 눈'이 있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박성화호'에서 홍명보 감독(당시 코치)과 이미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4년 전 올림픽의 기억은 아쉬움이다. 조별예선 전경기에 출전했지만 정작 베이징올림픽 본선 무대에선 기회를 얻지 못했다. "많이 아쉬웠었다"고 했다. 그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가 꿈처럼 찾아왔다. 함께 베이징올림픽에 나섰던 정성룡, 박주영, 구자철, 기성용과 한솥밥 동료인 박종우, 이범영 등이 있어 든든할 것 같다는 말에 "제가 적응을 잘해야죠"라며 웃었다.
런던행 각오를 묻는 질문에 김창수는 탈락에 마음 아파할 주변 후배들을 먼저 떠올렸다. "조별 예선전에서 1년동안 고생했던 친구들 몫까지 해내야 한다. 뒤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호의 팀 정신, 희생정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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