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윤세호 기자] “어떻게든 내가 연패를 끊겠다. 팀을 위해서라면 9이닝 전체를 던질 수도 있다.”
역시 에이스였다. LG 좌완투수 벤자민 주키치(30)가 6연패 늪에 빠진 팀을 구해내는데 앞장서며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주키치는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1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도 달성했다. 전날 팀이 연패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경우, 자신의 손으로 직접 연패를 끊겠다던 삭발 투혼과 각오를 그대로 실천했다. 주키치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SK를 8-1로 제압했다.
주키치는 마구에 가까운 컷패스트볼을 절묘한 컨트롤로 구사했고 체인지업과 커브를 활용해 타자와의 수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우타자 몸쪽을 향해 예리하게 꽂히는 컷패스트볼는 공략불가였고 SK 타자들이 빠른 공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오면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이나 범타를 유도했다.
1회말 삼자범퇴로 가볍게 스타트를 끊은 주키치는 3회말에 이날 경기 유일한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주키치는 김성현과 임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이했지만 최정과 7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주키치는 타선이 추가점을 뽑아주고 유격수 오지환과 1루수 김용의의 호수비까지 동반되며 철옹성 마운드를 유지했다. 오지환은 4회말 김강민의 타구를 강한 1루 송구로 범타 처리했고 김용의는 7회말 박재상의 우측 파울라인 안쪽으로 타고 나가는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았다.
결국 주키치는 8회말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고 이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겨줬고 이동현과 이상열은 끝까지 팀의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주키치는 “등판할 때마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지만 코치가 더 이상 던지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8회에 내려갔다”며 “개인적으로도 2연패를 해서 연패를 끊기 위해 바지 스타일을 바꿨는데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연패 탈출에 도움이 돼서 기쁘다. 앞으로 나가는 경기마다 승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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