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30일 토요일

"6월 MVP 오리무중", 롯데 1위 등극 비결







[OSEN=이대호 기자] 30일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앞둔 잠실구장.

29일 경기까지 롯데는 67경기를 치뤄 정규시즌 일정의 정확히 절반을 넘었다. 성적은 36승 28패 3무로 단독 선두. 승패마진이 +8일 정도로 승리를 많이 벌어뒀다. 롯데 양승호(52) 감독은 "작년 6월 30일엔 승패마진이 -8이었다. 올핸 정확히 반대"라면서 "오늘부터 남은 66경기에서 승률 5할만 해도 포스트시즌엔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의 상승세에는 6월 약진이 결정적이었다. 6월 마지막 날 두산과의 경기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롯데는 한 달동안 14승 10패 1무로 승패마진 +4를 기록했다. 특히 7연승을 기록하며 확 치고나가 단독선두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롯데에서 투타 월간 MVP를 선정한다면 누가 될 것인지 양 감독에게 질문했다.

그러자 양 감독은 한참 고민하더니 "누구 한 명을 줄 수 없다"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선수들이 고루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양 감독은 "6월 타율은 김주찬이 제일 높고, 타점은 박종윤이 1위다. 강민호도 결정적일 때 한 방씩 해줬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 한 명이 잘했다고 꼽을 수 없다"고 말했다. 참고로 유니세프는 롯데와 계약을 맺고 월간 MVP를 한 명씩 선정하는데 이번 달은 김주찬이 뽑혔다.

6월 김주찬은 타율 3할6푼1리 3홈런 14타점 16득점으로 상위타선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박종윤 또한 월간 타율 2할8푼4리 5홈런 19타점으로 팀 내 타점 1위를 내달렸다. 누구 한 명을 지목해서 제일 잘 했다고 말하기 애매한 상황이다.

투수 쪽으로 가면 더 어렵다. 양 감독은 "투수는 도무지 한 명을 고를 수 없다. 선발 중에선 이용훈과 유먼이 에이스 역할을 해 줬고, 불펜에선 김성배와 이명우, 김사율이 잘 던져줬다"면서 "특히 불펜진이 고생이 많았다.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뒷심이 강해진 건 불펜 투수들 덕"이라고 칭찬했다.

이용훈은 6월 마지막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한 달동안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93으로 호투했고, 유먼은 한 달동안 5경기에 등판, 3승 평균자책점 0.78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김성배는 15경기에 출전해 13이닝을 소화하며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했고 이명우는 13경기 10⅔이닝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2.53으로 잘 던졌다. 김사율은 블론세이브 2차례를 기록하면서도 세이브 8개를 추가했다.

이처럼 두드러진 선수가 없는 게 롯데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특정선수 의존도가 높으면 그 선수가 부진했을 때 팀이 무너지기 쉽다. 그래서 양 감독은 "누구 한 명이 잘해서 잘 나가는 게 아닌 현재 상황이 낫다. 잘 하는 선수 한 둘에게 의지하는 팀은 강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쉼 없이 달려온 6월이 끝났다.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체력과의 싸움, 부상 선수와의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또한 장마로 인해 연기되는 경기가 늘어나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고른 전력을 갖춘 롯데가 다가올 한 달을 어떻게 보낼까.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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