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km 무사사구' 소사, "코너워크에 신경 썼다"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빠르고 정확한 호투였다. 

KIA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27)가 흠잡을 데 없는 피칭으로 6연승을 이끌었다. 소사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팀의 11-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3패)째를 거둔 소사는 평균자책점도 4.30으로 내렸다. 

이날 소사는 1회부터 8회까지 총 118개 공을 던졌다. 그 중에서 스트라이크가 81개, 볼이 37개일 정도로 제구가 좋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무려 155km. 힘 있는 직구(60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45개)·투심(12개)·포크(1개)를 적절하게 섞어던졌다. 

경기 후 소사는 "등판 전 나름대로 연승을 꼭 이어가기 위해서 다짐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초반에는 직구 위주로 던졌고, 중반부터는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위닝샷으로 사용했다. 가운데 몰리지 않도록 코너 워크에 많이 신경 썼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투구 버릇 문제는 코치의 조언을 많이 듣고 있다. 비디오를 보며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매경기 상대 타자들에 대한 자료를 보고, 내 자신의 비디오도 보며 경기운영을 구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활약도 다짐했다.

선동렬 감독도 "소사가 매우 호투해줬다. 덕분에 불펜진의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었다"며 흡족해 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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