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넥센에 5-1 쾌승…오승환 최다 세이브 타이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난적' 넥센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5-1로 꺾었다. 오승환은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추가하며 역대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은 1회 투런포를 터트리며 개인 통산 1000타점을 달성했다. 이승엽이 홈런 2개를 추가한다면 한일 통산 500홈런의 주인공에 오르게 된다.

삼성은 이승엽의 선제 투런포로 먼저 점수를 얻었다. 이승엽은 1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넥센 선발 한현희의 1구째 직구(145km)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125m 짜리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15호 홈런.

이후 5회까지 침묵을 지켰던 삼성은 6회 2사 후 진갑용의 내야 안타와 조동찬, 김종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마련했다. 그리고 김상수와 박한이가 볼넷을 고르며 4-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8회 배영섭의 중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발 배영수는 6⅓이닝 무실점(3피안타 4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시즌 7승째. 4-0으로 앞선 7회 박병호의 강습 타구에 오른 발목을 맞은 뒤 심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배영수는 구단 지정 병원으로 후송돼 정밀 검진을 받았고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넥센은 0-4로 뒤진 7회 2사 후 장기영의 내야 안타와 김민성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승엽은 1회 선제 투런포를 터트려 역대 8번째 개인 통산 1000타점 달성과 한일통산 500홈런 달성에 2개를 남겨 두게 됐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세이브를 추가,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넥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잠수함 한현희는 5이닝 2실점(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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