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의 4강행이 좌절됐다. 남은 1장의 런던 올림픽 본선 티켓을 위해 일본과 숙명의 라이벌전을 갖는다. 사진= 옥영화 기자 |
한국은 30일(한국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2012년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8강 결선 토너먼트에서 강호 프랑스에 63-80으로 완패했다. 전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한국은 후반에 프랑스의 높이에 급격히 무너졌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소집 과정의 잡음, 짧은 합동훈련 기간. 190cm 이상 선수만 5명이 버틴 프랑스를 상대로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투혼을 펼쳤다. 완패였지만, 정상 컨디션과 최상의 조합이 아닌 분패였다.
한국은 초반 흐름이 좋았다. 정선화와 신정자의 외곽슛이 터졌고, 신정자의 스크린을 받은 최윤아의 3점슛으로 20-14까지 앞섰다. 1쿼터 마무리가 아쉬웠다. 프랑스에 곧바로 3점포를 얻어맞은 뒤 최윤아의 실책에 이은 속공 허용으로 20-19로 점수가 좁혀진 채 마쳤다.
2쿼터부터 프랑스의 골밑에 밀리기 시작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내준 것이 문제였다. 프랑스는 장신센터 구루다와 야쿠부를 앞세워 골밑을 장악했다. 경기는 20-25로 순식간에 뒤집혔다. 한국은 슛 성공률이 뚝 떨어졌다. 신정자와 변연하가 힘겹게 경기를 이끌었지만, 2쿼터 10점에 그친 사이 프랑스가 20점을 몰아넣어 전반을 30-39로 크게 뒤졌다. 전반 리바운드만 8-22. 신정자와 변연하가 나란히 9점씩 올렸지만, 구루다에게 12점을 내줬다.
후반 들어 한국의 추격이 거셌다. 변연하의 3점슛을 시작으로 신정자의 득점, 다시 변연하의 3점포가 터지며 38-43, 5점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신정자와 변연하를 제외하고 득점을 해줄 선수가 없었다.
한국은 프랑스의 압도적인 높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그루다에게 연속 골밑을 허용하며 40-54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주축 선수들의 체력도 바닥을 드러냈다. 4쿼터 중반 20점차 이상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후반에 한국이 잡아낸 리바운드는 단 2개. 전체 리바운드 10-42의 완벽한 골밑 완패였다. 공격 리바운드도 2-15. 프랑스가 잡아낸 15개의 공격 리바운드는 대부분 득점으로 이어졌다. 구루다가 19점 5리바운드, 야쿠부가 1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결정적 패인이다.
한국은 패배를 인정하고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패자부활전을 위한 준비였다. 신정자가 17점 6리바운드, 변연하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15점으로 분전했다. 벤치에서 나온 한채진과 김보미가 경기 막판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4강 탈락을 확정지은 한국은 남은 1장의 티켓을 놓고 7월1일 새벽 2시5분 일본과 숙명의 라이벌전을 갖는다. 일본전을 이길 경우 캐나다와 아르헨티나 승자와 최종 승부를 벌인다.
한편, 프랑스를 비롯해 크로아티아, 체코, 터키 등 4강에 진출한 4팀이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mksport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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