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9일 금요일

박문성의 유로2012 핫매치 프리뷰 <스페인 vs 이탈리아>








스페인은 2회 연속 유로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까? (사진제공 : 연합뉴스)

매직 이니에스타  vs 괴력 발로텔리


EPL 핫매치 프리뷰의 외전(外傳)편!


유로2012 핫매치 프리뷰 마지막 편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대회 최종전인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결승전을 끝으로 <유로2012 핫매치의 승무패를 맞혀라!> 이벤트의 문이 닫힙니다.


유로2012 핫매치 프리뷰 마지막 편인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결승전 최종 스코어와 양 팀의 득점자를 모두 맞혀주세요. 댓글 올려주신 순서대로 정답자 세 분에게는 나이키 CTR360 축구화를 선물로 드립니다. 당첨자 발표는 결승전 종료 후 본 칼럼 상단에서 공지됩니다.


유로2012 핫매치 프리뷰 <유로2012 핫매치의 승무패를 맞혀라!> 이벤트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의 감사 인사드리며 조만간 또 다른 핫매치 이벤트로 돌아오겠습니다.


자세한 이벤트 안내는 칼럼 하단을 참고해주세요. 축구팬 여러분들의 댓글 러시 기다리겠습니다.


경기정보


일시 : 2012년 7월 2일 (월) 새벽 3시45분


구분 : 결승전


장소 :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우크라이나)


대회 경기 전적 : 스페인 2승1무 C조 1위, 8강 프랑스전 2-0승, 4강 포르투갈전 승부차기 승 / 이탈리아 1승2무 C조 2위, 8강 잉글랜드전 승부차기 승, 4강 독일전 2-1승


FIFA랭킹 : 스페인 1위 / 이탈리아 12위


유로2008 성적 : 스페인 우승 / 이탈리아 8강


역대 우승 횟수 : 스페인 2회(1964, 2008) / 이탈리아 1회(1968)


중계 : KBS N / 네이버


예상 라인업







판세


흔치 않는 결승 매치 업이 성사됐다.


조별리그 첫 판에서 맞붙었던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결승전에서 재격돌하는 판이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조별리그 맞대결은 경기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었을 만큼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로 꼽힌 일전이었다. 경기 전 전망은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의 우세였지만 이탈리아가 주위의 평가를 뒤엎으며 치열한 접전 끝에 1-1 무승부로 끝난 격렬한 승부였다. 이탈리아가 디 나탈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던, 스페인으로서도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후 두 팀은 패배 없이 4경기씩을 더 치른 끝에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아마도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전력을 수학 공식처럼 숫자로 풀이해 나타낼 수 있다면 스페인의 우세가 일반적인 전망이 될 것이다. 유로2008과 2010월드컵 메이저대회 2연속 제패에다 약점 찾기 쉽지 않은 멤버 구성까지 우승후보로 꼽아도 손색없는 무적함대다.


하지만 또 흐름을 무시할 수 없는 게 축구다. 양 팀이 조별리그에서 만난 뒤 4경기씩을 치른 경기들의 내용과 흐름을 본다면 스페인은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다소 흔들린 반면 이탈리아는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되면서도 파괴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가까운 4강전만 보더라도 스페인은 포르투갈과의 승부에서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하다 승부차기 끝에 어렵사리 결승전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4강전서 스페인과 더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독일을 상대로 중원의 압박 싸움을 통해 주도권을 틀어쥐며 경기를 끌고 간 끝에 2-1로 승리했다. 특유의 프레싱과 괴력 발로텔리의 연속골에 힘입은 완승이었다.


스페인이 지난 유로2008 8강전서 이탈리아에 고전(0-0 무승부 뒤 승부차기 신승)한 것이나 이번 4강 포르투갈전처럼 앞 선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전개하는 팀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 아마도 이탈리아는 스페인의 사상 첫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 획득에 최대 다크호스가 될 것이다.


전술 매칭 포인트


스페인은 최전방이 어떻게 짜일지, 이탈리아는 조별리그 1차전과 마찬가지로 유벤투스식 3백을 또 다시 들고 나올 지가 전술적 최대 관전 포인트다.


스페인은 이전 경기들과 크게 달라지는 것 없이 결승전에 임할 것이다. 스페인 축구의 특징은 상대에 따른 대응이나 변화에 주목하기보단 자신들의 축구를 보다 강화하는 쪽으로 간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델보스케 감독 부임 이후 고정되다시피 한 샤비 알론소, 부스케츠, 샤비 라인은 이번 결승전 역시 고정 선발 출격할 것이다. 포백과 골키퍼도 변함없을 것이다. 문제는 최전방 공격라인의 구성이다.


델보스케 감독은 좌우 날개로 이니에스타와 다비드 실바를 중용하면서도 최전방 공격수 자리만큼은 정통 스트라이커 없이 운용하는 제로톱 시스템, 토레스의 선발 복귀, 네그레도의 깜짝 선발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다비드 비야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됐던 흐름이기도 하지만 대회 중 이러한 잦은 변화가 공격라인의 혼선과 파괴력 저하로 이어졌다는 반론 또한 만만치 않다. 스페인의 전력이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시선과 맞닿은 지점이기도 하다.


앞선 경기들로만 본다면 파브레가스가 전방으로 투입되는 제로톱 시스템이 토레스의 컨디션과 네그레도의 무게감을 봤을 때 결승전엔 효과적이지 않을까 한다. 이탈리아가 수비 블록을 강하게 둘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에 정면으로 맞서는 정통 스트라이커 존재보단 이들 수비진의 발아래와 공간을 공략할 수 있는 제로톱 시스템이 보다 효과적인 스페인의 공격 전술이 될 수 있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서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무패우승을 한 유벤투스식 전술 운용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3백과 4백을 섞어 쓰면서 무패우승이란 대단한 기록을 세웠는데 이탈리아의 프란델리 감독은 이번 대회 들어 3백과 4백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아주리의 무패행진을 잇고 있다. 이탈리아는 스페인과 크로아티아전에선 3백을, 아일랜드와 잉글랜드, 독일전에서는 4백을 썼다. 이탈리아는 상대와 흐름에 따라 이처럼 전형과 전술의 변화를 수시로 주었는데 이러한 변화에도 팀이 흔들리지 않은 건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높은 전술 이해력과 실제로 유벤투스의 선수들이 대표팀의 다수를 차지하면서 유벤투스식 전술 운영에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이다. 독일전의 이탈리아 선발 선수 중 유벤투스 소속 선수가 피를로와 마르키시오 등 절반을 넘는 6명에 달했다.


독일전에서 필립 람과 포돌스키의 라인을 막기 위해 우측 풀백 발자레티가 수비에 주력하는 동시에 반대쪽으로 카사노와 몬톨리보가 넓게 벌리면서 보아텡을 공략한 전술 운용은 이탈리아대표팀의 탁월한 전술 대응력과 프란델리 감독의 용병술을 지켜볼 수 있었던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이탈리아의 영웅으로 떠오른 발로텔리 (사진제공 : 연합뉴스)

변수


때문에 경기 최대 변수는 최전방 구성 외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스페인이 아닌 3백과 4백을 포함해 포메이션과 전술에 큰 폭의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이탈리아가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탈리아가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3백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있다. 스페인 축구의 가장 큰 강점이자 위협은 공간에 있다. 테크닉과 패싱, 순간 스피드가 빼어난 선수들이 공간을 만들어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가 바로 스페인 축구다. 스페인을 잡기 위해선 공간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라도 이탈리아는 4백이 아닌 3백을 선택할 공산이 크다. 측면 윙백에 배치될 수 있는 마지오가 징계에서 풀려 결승전 출전이 가능한 것도 이탈리아의 3백을 예상하는 근거 중 하나다.


스페인은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파브레가스를 내세우는 제로톱 시스템을 꺼내들었지만 3백으로 나선 이탈리아의 높은 위치에서의 강한 압박을 뚫지 못하고 가까스로 비기는 결과를 맞았다. 파브레가스가 동일 포지션의 선수들 중에는 이번 대회 가장 가벼운 움직임이지만 지난 번 만남에서 고전했다는 점에서 델보스케 감독이 다른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다.


키 플레이어


스페인에선 이니에스타의 플레이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탈리아가 어떤 시스템을 들고 나오던 예상되는 분명한 한 가지는 필드 곳곳에서 강력한 프레싱으로 공간을 최소화하는 축구를 구사할 것이란 점이다. 스페인은 이러한 이탈리아를 상대로 공간을 만들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이니에스타의 뛰어난 테이크 온스(Take-ons)의 공간 창출 능력의 발휘 여부가 중요하다.


이탈리아에선 발로텔리와 피를로를 주목한다. 발로텔리가 이번 대회 들어 눈에 띌 정도로 팀에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데 독일전 불꽃과 같은 활약으로 자신감이 더해진 발로텔리를 막는 건 스페인 수비 입장에서도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다만 자신감이 지나쳐 결승전을 앞두고 심적 밸런스가 무너져 버릴 수 있는 건 발로텔리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이다. 이를 포함해 결승전이란 과도한 압박을 털고 아주리를 이끌 최적임자는 피를로다. 세월의 시계추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피를로는 발로텔리가 결승전에서 골을 넣어 득점왕과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하더라도 대회 MVP로 손색없는 유로2012 아주리의 히어로다.


만약 승부가 승부차기까지 간다면 그건 두 선수에겐 너무 가혹하겠지만 스페인의 카시야스와 이탈리아의 부폰이라고 하는 현존하는 최고의 골키퍼 둘의 세이브 쇼를 유로2008 8강전에 이어 한 자리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축구팬들에겐 또 한 번의 엄청난 장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승무패


이탈리아 승



최근 5경기 예상 적중률(유로 2012)
☓☓◯◯☓







<이벤트 퀴즈>
1. 스페인 vs 이탈리아 스코어 예상
3. 스페인 vs 이탈리아전에서 골을 넣을 득점자는 모두 누구?


결승전 스코어 예상은 승부차기를 제외한 연장전까지의 결과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벤트 참여 방법>
* 칼럼 하단 댓글을 통해 4가지 퀴즈에 대한 정답을 남겨주세요.
(예시) 1. 스페인 1 : 2 이탈리아 2. 토레스 / 발로텔리, 피를로


* 당첨자는 정답자 중 가장 빠른 시간에 응모하신 세 분에게 당첨 기회를 드립니다.


* 중복 응모는 인정하지 않으며 중복 응모자의 경우 최초에 응모한 댓글만을 인정합니다.


* 응모 마감은 결승전 시작 시각인 7월 2일 새벽 3시45분까지 입니다.


<이벤트 결과 발표 및 선물 안내>
* 당첨자 발표는 결승전 종료 후 본 칼럼 상단에서 공지됩니다.
* 당첨자로 선정된 총 세 분에게는 나이키에서 제공하는 CTR360 축구화를 선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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