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0, 삼성)이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227개)을 수립했다.
오승환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4-1로 앞선 8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대기록을 수립했다. 오승환은 대타 오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운 뒤 9회 삼자범퇴로 돌려 세우며 5-1 승리를 지켰다.
개인 통산 227세이브째를 거둔 오승환은 김용수 중앙대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특히 오승환은 368경기에 등판해 227세이브를 거두며 609경기 만에 227세이브를 달성한 김 감독의 기록을 크게 앞당겼다.
역대 세이브 부문에서 거의 모든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오승환은 데뷔 11경기째인 지난 2005년 4월 27일 대구 LG전에서 첫 세이브를 거뒀다. 이후 2007년 9월 18일 광주 KIA전에서 최소경기 100세이브(180경기), 작년 8월 12일 대구 KIA전에서 세계최연소 200세이브(334경기)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오승환은 2006년과 2011년 단일 시즌 아시아 최다인 47세이브를 거뒀고, 작년 7월 5일 문학 SK전부터 올해 4월 22일 청주 한화전까지 28경기 연속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은 넥센을 5-1로 꺾었다. 선발 배영수는 6⅓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7승째를 거뒀다. 그리고 이승엽은 1회 선제 투런포를 터트리며 역대 8번째 개인 통산 1000타점 기록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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