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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태균(30·한화)은 지난 24일 대전 두산전에서 오른손 손가락 부상을 입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팀도 부진하고 있어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닐 듯 하다. 하지만 그에게는 유일한 위안거리가 있다. 바로 지난해 태어난 딸 효린(1)이다.
28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김태균은 딸의 자랑을 늘어놨다. 효린 양은 무럭무럭 자라 이제는 “엄마”를 정확하게 말할 수 있다. ”엄마”라는 말보다는 빈도가 적지만 “아빠”라는 말도 가끔 하기도 한다. 이제는 아빠를 보면 알아보는데다가 전화를 통해아빠 목소리를 들으면 딸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단다. 덤덤하게 말하면서도 말 한마디마다 딸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났다.
딸이 자라면서 얼굴의 윤곽이 드러날 시기가 될 법도 하다. ‘엄마 아빠 중 누구를 닮았냐’는 물음에 김태균은 “당연히 엄마를 닮아야지”라고 답했다.
김태균의 아내 김석류 씨는 아나운서 출신답게 출중한 미모를 자랑한다. 김태균은 딸이 그런 아내를 닮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그때 주위에서 아빠를 닮아도 되지 않냐며 소싯적 배우 장동건과 닮았다는 소리를 들었던 그의 과거를 꺼내들었다. 그 말에 김태균은 부인하지 않았다.
“닮았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다”던 김태균은 그 소리가 싫지 않았다. 김태균이 지금보다 훨씬 날렵했던 시절 팬들 사이에서 김태균이 장동건과 닮았다는 소리가 나왔었다.
지금은 그때보다 25㎏이나 살이 쪄 미모는 자취를 감췄지만 본판은 딸에게 물려졌을 것이 분명했다. “그럼 딸이 아빠를 닮아도 되겠네”라는 말에 김태균은 말없이 씨익 웃을 뿐이었다.
<사직|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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