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다승 단독 선두' 삼성, SK에 위닝 시리즈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삼성이 투타에서 완승을 거두며 SK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선 장원삼과 타선의 효율적인 공격에 힘입어 6-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SK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만들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35승 2무 30패. 반면 SK는 전날 승리를 잇지 못하고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35승 1무 29패.

삼성은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이후 박한이가 볼넷으로 공격의 물꼬를 튼 후 2사 2루에서 이승엽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박석민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진갑용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2회 숨을 고른 삼성은 3회들어 행운의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상대 실책과 이승엽의 안타, 진갑용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조동찬이 평범한 중견수쪽 뜬공을 날리며 추가 득점에 실패하는 듯 했다. 하지만 SK 중견수 김강민이 공을 공중에서 잃어버렸고 중견수 뜬공은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둔갑했다. 경기는 순식간에 5-0이 됐다.

이후 삼성은 안정된 마운드 속에 6회 박한이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삼성 선발로 나선 장원삼은 시즌 9승(3패)째를 거두며 더스틴 니퍼트(두산), 벤자민 주키치(LG)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장원삼은 2회부터 4회까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기도 했지만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5이닝 무실점.

타선에서는 이승엽과 박한이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이승엽은 1타점을 추가하며 최연소 1000타점에 한 점 차이로 다가섰다.

반면 SK 선발 데이브 부시는 타선과 수비 도움 모두 받지 못하며 2연승 뒤 국내 무대 첫 패를 기록했다. 5⅔이닝 7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6실점(3자책).

안치용은 SK 타자 중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선 삼성 장원삼. 사진=마이데일리DB]

(대구〓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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