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8일 목요일

라이언 긱스 “소원 풀었다”, 영국 올림픽 대표 발탁





英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된 라이언 긱스. 사진 AP연합뉴스


런던올림픽에 참가하려던 잉글랜드 두 베테랑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꽃미남 스타 데이비드 베컴(37·LA갤럭시)은 울었고, 라이언 긱스(39·맨유)는 웃었다.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의 영국판은 28일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영국 단일팀(Team GB) 최종엔트리(18명)가 선정됐다”면서 “스튜어트 피어스 올림픽팀 감독은 라이언 긱스와 크레이그 벨라미(33·리버풀) 마이카 리차즈(24·맨시티) 등 3명을 와일드카드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런던올림픽 예비명단(35명)에 포함되면서 최종 엔트리 발탁에 큰 욕심을 보였던 베컴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영국올림픽협회(BOA) 앤디 헌트 회장은 “스튜어트 감독이 베컴의 몸상태를 확인하러 미국으로 건너가 직접 살폈으나 최종 엔트리에 뽑히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베컴은 “조국을 위해 올림픽에서 출전할 수 있다면 환상적이었겠지만 나에게 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반면 긱스는 소원성취를 하게 됐다. 웨일즈 출신의 긱스는 그동안 월드컵과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에 참가한 경력이 전무하다. 이번 올림픽에 영국이 단일팀으로 참가하게 되면서 와일드 카드 후보로 거론된 긱스는 “경험해보지 못한 일을 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맨유에서 함께 활약한 베컴과 함께 양 날개로 뛴다면 멋진 일이 될 것이다”며 동반 출전을 기대해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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