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형석 기자 = 유로 2012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온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피를로(32)가 자신의 피파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탈리아의 '중원 사령관' 피를로가 자신이 올해 피파 발롱도르를 수상할 가능성은 극히 낮을 거라 전망했다. 그 이유는 메시와 호날두의 산이 너무 높아 보이기 때문.
피를로는 유벤투스를 2011-12 시즌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음은 물론, 유로 2012에서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어 최근 들어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피를로 본인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이 아무리 유로 2012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도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될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 한다.
독일과의 준결승 맞대결을 준비 중인 피를로는 "발롱도르는 어렵다. 메시와 호날두가 있지 않다. 그들보다 앞서나가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 이라며 언론 및 팬들이 제기한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계속해서 피를로는 그 이유로 "메시와 호날두는 너무 많은 골을 넣었다. 별로 토론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라며 발롱도르 수상에 관심조차 나타내지 않았다. 피를로는 지난 2006년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의 우승주역으로 활약했음에도 불구, 발롱도르 순위 9위에 머무르며 확실한 주인공으로 대접받지는 못했다.
도리어 피를로는 개인 수상보다는 독일과의 준결승전에 관심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였다. 피를로는 "독일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특히 외질은 스스로의 힘으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 라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그 동안 독일을 상대로 메이저 무대에서 절대적 강세를 나타내 온 이탈리아는 이번 준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스페인과 결승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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