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KIA로 이적해 온 조영훈이 이적생 성공신화를 써내려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잠실)=김현민 기자 |
조영훈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팀은 13-8로 대승을 거두고 5연승을 달렸다. 조영훈은 특히 이적 마수걸이포로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화끈한 이적신고를 했다.
이적 이후 6경기에서 타율 0.259(27타수 7안타)로 높지 않지만 8타점을 쓸어담으며 승리에 공헌하고 있다. 동기부여란 측면에서 가장 확실한 이적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는 활약이다.
조영훈은 팀이 4-0으로 앞선 3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최희섭의 안타이후 1사 상황에서 조영훈은 1,3루 찬스를 만드는 귀중한 안타를 쳐냈다.
타격감을 점검한 조영훈은 결국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화끈한 첫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1호. 조영훈은 팀이 7-3으로 앞선 6회 초 1사 만루에서 타석에서 1구째 높은 131km 포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KIA는 점수 차이를 8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경기 후 조영훈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05년 데뷔 이후 첫 만루홈런이었는데 그 홈런이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값진 것 같다. 상대 투수의 구속이 빠르지 않아서 변화구를 노렸는데 직구를 노렸다면 못 쳤을 것 같다. 변화구를 노린 것이 주효했다”라며 홈런 과정을 설명했다.
22일 김희걸과 1대1로 트레이드 된 이후 불과 6일만에 완벽히 팀에 녹아들고 있는 모습. 정작 본인은 담담했다. 조영훈은 “팀 적응 부분에 대해서는 팀 적응이랄 것도 없었다. 연패 중이었는데도 선수들이 파이팅이 넘쳤고 스스로 내 역할을 찾으려고 애썼다”라며 “지금 내 목표를 말하는 것은 그렇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이날 선발 등판한 김진우와도 의외의 인연이 있었다. 바로 군 복무 중이었던 경찰청 시절 잠깐의 인연이 있었던 것. 조영훈은 “경찰청에서 복무 중일 때 김진우 선수가 함께 훈련을 했었다. 조금 친분이 있는 선수가 선발로 등판했는데 승리에 보탬이 돼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의 국내복귀 등으로 포지션 경쟁에서 밀려 KIA로 온 조영훈이 일타일생의 절박한 각오로 이적생 성공신화를 써나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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