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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택근이 팀 동료들을 위해 한 턱을 쐈다.
이택근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야구장 근처에 잇는 수제 햄버거 전문점에 햄버거 배달을 부탁했다.
전날(27일) 두산전에서 이택근은 6회초 멋진 호송구를 선보였다. 2루 주자 정수빈이 윤석민의 중전 안타 때 홈으로 파고 들었는데, 중견수 이택근의 정확한 송구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이택근이 올 시즌 들어 기록한 첫 보살이다. 그의 이 수비 하나는 중요했다. 정수빈이 홈을 밟아 점수를 올렸다면 당시 넥센은 두산에게 3-2 한 점차로 쫓기는 상황을 맞을 수 있었다.
두산도 곧바로 수비에서 보살을 기록했다. 6회말 좌익수 김현수가 유재신의 좌전 안타 때 홈으로 뛴 김민성을 호송구로 잡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결국 넥센이 두산의 추격을 잘 따돌리면서 4-1로 승리했다.
이택근이 배달시킨 '보살 턱' 햄버거 세트는 타격과 수비 훈련이 마무리될 시간에 맞춰서 구장에 도착했다.
넥센 김시진 감독도 그 소식을 전해들었다. 김 감독은 "햄버거나 감자 튀김 등을 먹으면 살이 찔텐데…"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얼굴에는 흐믓한 미소가 가득했다.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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