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김)무관 코치님하고 내기 했어요. 작뱅하고 (정)의윤이하고 누가 먼저 홈런 치나."
LG 트윈스 김무관 코치가 김기태 감독을 이겼다. 정의윤과 이병규(7번)의 첫 홈런을 두고 한 내기에서 승리한 것이다.
최근 김기태 감독은 김무관 코치와의 내기 사실을 밝혔다. 좌타자 출신인 김 감독은 좌타자인 이병규에게, 우타자 출신인 김 코치는 우타자인 정의윤에게 걸었다. 두 젊은 타자들 중 누구의 홈런포가 먼저 터져나올 것인지에 대한 내기. 내기 액수는 크지 않았다.
팀 타선을 이끌어야 할, LG의 미래를 책임질 두 힘있는 타자들의 홈런이 하루빨리 터져나오길 바라는 차원에서 한 내기였다. 정의윤과 이병규는 올 시즌 나란히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던 상태였다.
28일 잠실 KIA전에서 승부가 났다.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정의윤이 2회말 공격에서 KIA 선발투수 김진우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린 것. 정의윤은 지난 2007년 이후 거의 5년만의 홈런 손맛을 느꼈다. 0-4로 뒤지던 LG는 정의윤의 홈런으로 1-4로 추격을 시작했다.
지난 26일 정의윤은 "김무관 코치님 이기게 할 거에요"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그리고 이틀만에 자신의 발언을 실행에 옮겼다. 내기에서는 진 김 감독이지만 기분 좋은 일임은 분명하다.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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